유전체학(genomics)이란 암호화된 유전자들의 염기 서열을 분석하고, 그 구조와 기능을 밝히는 학문입니다. 이러한 식물 유전체학 연구를 통해 생명현상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함으로써 추후 기능성 품종 연구의 기반을 만들고, 나아가 환경오염과 바이오 에너지 개발 및 식량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주요 작물들을 포함하여 약 200여 종 이상의 식물체에 대한 유전체 정보가 밝혀져 있고, 이를 대상으로 식물 품종 육성에 직접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지과는 세계 3대 식량 작물 중 하나인 감자를 비롯하여 상업적인 가치가 뛰어난 고추, 토마토, 담배, 가지, 커피를 포함하여 약 3000여 종의 식물을 초함하고 있으며, 연구 용이성 또한 훌륭하기 때문에 다방면에서의 연구와 이를 위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본 원예작물유전체학 연구실에서는 가지과 작물인 고추를 재료로 유전체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가지과 식물유전체 연구를 위한 국제 컨소시엄(SOL; The International Solanaceae Genome Project)에 한국 대표 연구실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 협력 연구를 통해 식물 유전체학에 대한 체계적인 기술 확립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본 연구실은 또한 국내 굴지의 연구실들과 협력하여 식물면역연구센터를 설립하였고, 궁극적으로는 가지과 식물의 종 다양성과 병 저항성 측면에서의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