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계과학 연구실(CSSL)의 학생들을 비롯해, 협동과정 농림기상학 전공(AgFM)인 학생들과 국가농림기상센터(NCAM) 연구원들은 함께 사이트를 방문했습니다. ^_^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화담숲과 태화산에 위치한 플럭스 타워 및 학술림에 다녀왔는데요! 태화산 사이트에서 연구를 진행하시는 김현석 교수님과 여러 박사님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플럭스 타워와 사람의 크기
플럭스 전체 높이는 약 40m인데, 사람에 비해서 매우 큽니다.  

 
아래에서 바라본 태화산 플럭스 타워
끝이 보이지 않는 플럭스 타워의 모습... CSSL, AgFM, 그리고 NCAM 분들은 위에 올라가서 어떤 관측 기기들이 있는지를 보기로 했습니다.

 타워 꼭대기의 에디 공분산 관측 기기들

올라오니 바람이 아주 거세게 불고, 타워는 흔들렸습니다! 으악!!

위에서부터 3차원 풍향풍속기, 장단파의 흡수와 방출을 관측하는 순복사계, 그릇을 엎어놓은 것처럼 생긴 온습도계, 그리고 깡통처럼 생긴 강수량계가 있었습니다. 각각 어떤 원리로 미기상학적인 요인들을 관측하는지를 알게 되니 흥미로웠습니다. 워낙 높은 곳에 설치되어 있음에도, 새의 똥과 거미줄로 오염되기 쉽다고 합니다. 따라서 주기적인 유지 및 보수가 필수적이라고 하네요! 태화산 타워는 계단이 꼭대기까지 마련되어 있지만, 다른 사이트의 타워들은 중반부터는 사다리에 의지해 올라가야하는 구조입니다. 이런 곳에서 관측을 위해 열심히 땀 흘리시는 모든 분들, 참 존경스럽습니다 :-)
 토양의 호흡을 측정하는 기기

내려와서는 토양의 호흡을 측정하는 기계를 살펴보았습니다. 자동적으로 개폐가 되도록 해서, 뚜껑이 닫힌 시간 동안 단위면적 당 얼만큼의 이산화탄소가 방출되는지를 관측하고 있었습니다.  

 나무의 수액 흐름 속도를 측정하는 기기

또한 수액의 흐름을 측정하는 장치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 상자 안에는 두 개의 짧은 탐침이 있었습니다. 수액이 빠르게 흐르면 두 탐침에서 관측한 온도차이가 적게 나고, 느리게 흐르면 온도차이가 많이 나는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장치였습니다. 
이미 많은 경험을 해본 연구원들과 신입생 혹은 신입사원이 함께 산림 관측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날씨 좋은 날에 유쾌하고, 자연에 관심이 많은 분들과 함께 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