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스마트팜밸리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
이인복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 기술연구원장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농업 및 농촌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용적 기술 개발과 보급에 노력해 왔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설농업 발전 분야다. 농촌진흥청은 연중 안정된 농산물 생산, 소득증대, 농촌 경쟁력 향상 등을 위해 1990년 초부터 시설 농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팜 분야를 농업 농촌 발전을 이끌어 갈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농업에 ICT를 접목한다는 것은 시설농업의 지능화, 자동화를 뜻한다. ICT 융·복합 기술이 농업, 농촌 발전에 영향을 끼치면서 스마트 팜에 쏠리는 관심과 지원,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차세대 농업 통합 신기술인 스마트 팜을 통해 토지, 노동에 기반하고 있는 전통 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때다.
농업도 도시를 성장시킨다
전북혁신도시에 스마트팜 밸리 신도시(가칭) 설계 및 구축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에 관심이 몰린다. 스마트팜이 지역경제와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세계 소프트웨어산업의 중심지,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말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교나 연구기관들이 인근 지역 발전을 직접 설계하고 중소 신도시를 구축해 나간 사례들이 많이 있다. 이 기관들은 같은 지역에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을 위하여 신도시 개발 초기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성공적으로 신도시를 이루어낸 사례들로는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포드 대학이 주도한 사이언스 파크,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교가 주도한 와게닝겐시,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이 주도한 난양 지역,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가 주도한 르호보트시 등을 들 수 있다.
이밖에도 기관들이 주도해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창업 기업 인큐베이팅 등을 지원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지역 발전을 일구어낸 사례들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최근 정부 각 부처와 기관들이 스마트 팜과 관련된 다양한 개발 사업과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스마트 팜 산업은 현장과 이론, 공학과 과학, 농업과 ICT 등 다양한 분야들이 혼재하고 또 상호 연계하여 유기적으로 상생 발전해야 할 다학제 융·복합 학문·산업이다. 이러한 연구개발 분야가 전국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각자 들인 노력에 비해 투자 효율성 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또한, 농촌진흥청 이외에 이러한 튼실한 다학제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할만한 역량이 있는 기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북혁신도시 스마트팜 구축해야
전북혁신도시에 '스마트 팜 클러스터' 혹은 '스마트 팜 밸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식-산업의 생태계가 만들어졌으면 한다. 국내외의 스마트 팜 관련 기업 및 연구 기관들이 참여하는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면 산학연농 통합 연구, 기술 개발 및 산업화를 이끌고 창업 및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농업 선진국을 따라 잡을 수 있는 시기를 훨씬 더 빨리 앞당길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를 통해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고, 또 전북혁신도시가 세계적인 스마트 팜 분야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농촌진흥청이 보유한 다양한 전문가들과 시스템들을 이용하면 불가능하지 않다.
링크: https://www.naeil.com/wp-content/themes/naeilnews/news_view_pop.php?id_art=364573
이인복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 기술연구원장
2020.10.15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농업 및 농촌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용적 기술 개발과 보급에 노력해 왔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설농업 발전 분야다. 농촌진흥청은 연중 안정된 농산물 생산, 소득증대, 농촌 경쟁력 향상 등을 위해 1990년 초부터 시설 농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팜 분야를 농업 농촌 발전을 이끌어 갈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농업에 ICT를 접목한다는 것은 시설농업의 지능화, 자동화를 뜻한다. ICT 융·복합 기술이 농업, 농촌 발전에 영향을 끼치면서 스마트 팜에 쏠리는 관심과 지원,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차세대 농업 통합 신기술인 스마트 팜을 통해 토지, 노동에 기반하고 있는 전통 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때다.
농업도 도시를 성장시킨다
전북혁신도시에 스마트팜 밸리 신도시(가칭) 설계 및 구축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에 관심이 몰린다. 스마트팜이 지역경제와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세계 소프트웨어산업의 중심지,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말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교나 연구기관들이 인근 지역 발전을 직접 설계하고 중소 신도시를 구축해 나간 사례들이 많이 있다. 이 기관들은 같은 지역에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을 위하여 신도시 개발 초기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성공적으로 신도시를 이루어낸 사례들로는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포드 대학이 주도한 사이언스 파크,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교가 주도한 와게닝겐시,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이 주도한 난양 지역,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가 주도한 르호보트시 등을 들 수 있다.
이밖에도 기관들이 주도해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창업 기업 인큐베이팅 등을 지원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지역 발전을 일구어낸 사례들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최근 정부 각 부처와 기관들이 스마트 팜과 관련된 다양한 개발 사업과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스마트 팜 산업은 현장과 이론, 공학과 과학, 농업과 ICT 등 다양한 분야들이 혼재하고 또 상호 연계하여 유기적으로 상생 발전해야 할 다학제 융·복합 학문·산업이다. 이러한 연구개발 분야가 전국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각자 들인 노력에 비해 투자 효율성 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또한, 농촌진흥청 이외에 이러한 튼실한 다학제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할만한 역량이 있는 기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북혁신도시 스마트팜 구축해야
전북혁신도시에 '스마트 팜 클러스터' 혹은 '스마트 팜 밸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식-산업의 생태계가 만들어졌으면 한다. 국내외의 스마트 팜 관련 기업 및 연구 기관들이 참여하는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면 산학연농 통합 연구, 기술 개발 및 산업화를 이끌고 창업 및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농업 선진국을 따라 잡을 수 있는 시기를 훨씬 더 빨리 앞당길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를 통해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고, 또 전북혁신도시가 세계적인 스마트 팜 분야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농촌진흥청이 보유한 다양한 전문가들과 시스템들을 이용하면 불가능하지 않다.
링크: https://www.naeil.com/wp-content/themes/naeilnews/news_view_pop.php?id_art=364573